레오에게 친구가 생겼어요1 "레오에게 친구가 생겼어요"를 출판하기까지 아이가 처음 그 말을 꺼낸 건,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엄마, 나는 친구가 없어." 별거 아닌 듯 말했지만, 그 눈빛은 속상함으로 가득했다. 부끄럼이 많은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먼저 말 걸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엄마가 교실 안까지 따라 들어갈 수는 없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곁에 앉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뿐이었다.그런데 아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며칠을 고민하다, 나는 A4용지를 꺼냈다.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썼다.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우리 아이 같은 아이가 주인공인, 작은 이야기. 친구가 없어 혼자였던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 페이지를 넘기며 아이에게 .. 2026.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