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밥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쓰리라고는 상상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배고프지도 않은데 나의 할머닌 매번 밥상을 차려 놓고 나를 부르셨는데 그때마다 나는 그 고마움도 모르고 안먹겠다 했다.
나는 식욕이 별로 없어서 밥을 잘 안먹었다.
먹고 싶은 것도 없었고. 먹는 방법도 몰랐고 그래서 한국인들만 쓴다는 인삿말 "언제 밥 한번 먹자 소리"도 안하는 정없는 사람이 됐다.
그랬던 내가 주부가 되니 밥이랑은 떼어 낼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점심을 먹으면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저녁을 지으면서 내일 걱정이다.
지금도 밥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은 모양이다.
이렇게 마음 잡고 쓰던 글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휴먼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니마니 걱정들이 많다지. 나는 기꺼이 내 요리하는 주부의 자리를 빼앗겨 줄 의향이 있는데
절대 내가 귀찮아서가 아니고~~
가족들의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걸 다시한번 일러두며 밥이나 하러 가야겠다.

반응형